
<지난 달 9일 경기도 평택 매일유업 중앙연구소에서 열린 2017년도 상반기 우수기업연구소 지정서 수여식 및 현판식. (왼쪽부터) 김재환 네오크레마 대표, 김의중 제노포커스 대표, 전호남 매일유업 부사장, 이진규 과기정통부 제1차관, 정세영 경희대 교수, 김이환 산기협 상임부회장.>
정부가 두 번째 '우수 기업연구소' 지정에 나섰다. 기업 부설 연구소 가운데 잠재력, 성과가 우수한 곳을 선발해 국가 연구개발(R&D) 사업 참여 우대, 기술금융 지원 등 혜택을 제공한다. 현장 평가를 의무화하는 등 선발 체계도 개선했다.
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(산기협·회장 박용현)는 이달 29일까지 '2017년도 하반기 우수 기업연구소 지정 신청'을 받는다. 식품 업종에서 만 3년 이상 부설 연구소를 운영한 기업이 응모할 수 있다.
우수 기업 연구소 지정 효력은 3년 간 지속된다. 해당 연구소에 과기정통부 장관 명의 지정서와 현판을 수여한다. 정부가 기업 홍보를 지원하고 국가 R&D 사업 참여 시 가점을 준다. 기술특례상장, 기술금융 및 각종 인증·구매 시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.
기업 부설 연구소 인정제와 별도로 '우수 기업연구소'를 지정하는 것은 기업 R&D 질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다. 세제 혜택을 받는 기업 부설 연구소가 4만개를 바라보는 등 그동안 국내 민간 R&D는 양적으로 급팽창했다. 기업 부설 연구소의 절대량이 늘어난 만큼, 이제는 '실력'을 별도 평가해 지원을 늘리는 게 정책 목표다.

""잘하는 기업연구소, 혜택 더"… 하반기 '우수기업연구소' 공모 시작",<전자신문>,2017-09-08